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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다시백으로 추출하는 티백 커피의 개별 포장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 쉽죠?


 티백을 만들어 랩으로 싸는 개별 포장을 하면 분쇄한 원두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퍼백으로 포장하면 더 확실하게 밀봉할 수 있겠지만, 티백 크기에 맞는 초소형 지퍼백은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랩에 싸지 않은 티백을 밀폐용기에 넣어다니다 보면 가끔 티백이 뒤집혀서 원두 가루가 쏟아지기도 하는데, 랩으로 쓰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끝에 붙인 셀로판 테이프는 포장을 풀기 편하게 해 주는 일종의 손잡이입니다. 랩은 자기들끼리 착 달라붙는 성질이 있고, 돌돌 말아 포장했을 때 끄트머리를 눈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손잡이를 만들어두지 않으면 랩을 풀지 못해 잡아뜯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서 접어 두면 손잡이로 쓸 수도 있고, 네임펜이나 매직펜으로 이름을 쓰면 어떤 원두를 분쇄해 만든 티백인지 알 수 있어 이름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만들어 두면 손잡이를 잡고 포장을 푼 다음 잔에다 티백을 던져 넣고 펄펄 끓는 물을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둘둘둘 커피가 '사무환경 친화적'인 레시피라면, 개별 포장한 티백 커피는 사무환경 친화적인 커피 추출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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