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mL (12 fl oz = Tall)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1봉지 모과 에센스 (←모과청 1큰술) 유자치노에서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명칭(?)은 카페 코토뇨 치네제(Caffè Cotógno Chinése)정도가 되겠습니다. 뜨거운 물에 청을 진하게 우려내 (건더기는 커피에 넣지 않고) 에센스를 만들어 커피에 넣는 걸 '권장'하는 유자치노와 달리, 모과청은 에센스 사용이 필수입니다. 커피 마시다 모과를 씹으면 입안이 온통 텁텁해져서 더 이상 커피 맛을 못 즐길 지경이 되거든요. 에센스 만들어서 모과 먼저 건져 먹고, 약간의 물로 입을 헹구고, 커피에 에센스를 부어 마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유자치노처럼 무난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향이 매력적이어서 모과청이 있다면 한 번쯤 만들어서 마셔 볼 만한..
고급 페퍼밀을 아이쇼핑하던 중, 푸조(Peugeot, 여러분이 아시는 그 프랑스 자동차 회사 맞습니다) 제품 설명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 푸조는 5mm 이하의 통후추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푸조 페퍼밀 설명 일부) ─ 커피빈은 1차적으로 쪼개진 후 2차적으로 톱니에 들어가서 갈리게 됩니다. 먼저 쪼개지는 과정을 통해 커피빈 자체의 오일이 나오게 되면 커피가 우러나는 과정에서 더욱 신선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조 브랜드 설명 일부 : 푸조 핸드밀에 대한 내용) 지금 사용하는 ⓒⓙⓦ 페퍼밀이 통후추 살 때 공짜로 받은 페퍼밀 치고는 커피를 잘 갈기는 했지만, 제법 많은 힘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저 설명을 보고 커피 원두가 페퍼밀에 그..
※이 포스팅의 내용은 2015년 12월 3일에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문서를 참고해 주세요. 물 150mL 원두 8g 밀폐용기1 (밑면이 넓으면서 밀폐가 가능한 용기면 무엇이든) 밀폐용기2 (미분을 가라앉히는 용도) 손잡이가 긴 스푼 (용액을 골고루 섞어주기 위해 필요함) 눈이 가는 체 그라인더 냉장고 ※그릇에 랩을 꼼꼼히 잘 씌우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밀폐가 가능합니다. (숙성중인 김치로 가득 찬 냉장고 같은 경우라면 곤란하겠지만, 냄새가 심하지 않은 냉장고에 10시간 정도 넣어두는 정도라면 랩으로도 충분합니다) 1. 원두를 분쇄합니다. 모카포트 정도의 굵기면 무난하며, 좀 더 가늘게 분쇄한 원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원두를 밀폐용기1에 담고 물을 붓습니다. 잘 저어줍니다. 3. 냉장고에서 10~..
콜드 브루 커피(cold brew coffee)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점적식과 침출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더치 커피' 하면 흔히 떠올리는, 크고 아름다운 머신에서 한 방울씩 똑 똑 떨어지는 추출법이 점적식이고, 그런 복잡한 도구를 쓰지 않고 찬 물에 차 우리듯 우려내는 추출법이 침출식입니다. 침출식을 쓰면, 다음과 같이 집안에 굴러다니는(?) 주방용품으로도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1. 페퍼밀로 원두를 갈고 2. 계량컵에 담아 12시간 정도 추출한 다음 3. 눈이 가는 체로 거릅니다. 참 쉽죠? 1. 페퍼밀(후추갈이)은 핸드밀이나 커피 그라인더의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에 나온 페퍼밀로 원두를 갈고 있습니다(로고는 가렸지만 알아보실 분은 알아보실 겁니다). 6천원이면 세라믹 날..
355mL (12 fl oz = Tall)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1봉지 유자 에센스 (←유자청 1/2큰술 ~ 1큰술) 음료수에 '-치노(-ccino)'를 접미사처럼 쓰는 건 음식물에 '-버거(-burger)'를 접미사처럼 쓰는 것과 비슷한 잘못을 저지르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던카치노, 탐앤치노, 프라푸치노, 할리치노 같은 음료수가 많이 생겼고 새로운 '-치노'가 생겨도 사람들이 '아 저거 카페에서 파는 음료수겠구나' 하고 잘 알아들으시니 입에도 착착 감기고 기억하기도 편한 유자치노라는 명칭을 사용하겠습니다. 올바른 명칭(?)은 카페 아그루메(Caffè Agrume) 정도가 되겠습니다. 저는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1봉지를 톨 사이즈 텀블러에 타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정도면 저의 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