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시백으로 추출하는 티백 커피의 개별 포장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참 쉽죠? 티백을 만들어 랩으로 싸는 개별 포장을 하면 분쇄한 원두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퍼백으로 포장하면 더 확실하게 밀봉할 수 있겠지만, 티백 크기에 맞는 초소형 지퍼백은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랩에 싸지 않은 티백을 밀폐용기에 넣어다니다 보면 가끔 티백이 뒤집혀서 원두 가루가 쏟아지기도 하는데, 랩으로 쓰면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끝에 붙인 셀로판 테이프는 포장을 풀기 편하게 해 주는 일종의 손잡이입니다. 랩은 자기들끼리 착 달라붙는 성질이 있고, 돌돌 말아 포장했을 때 끄트머리를 눈으로 찾아내기 어려운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런 손잡이를 만들어두지 않으면 랩을 풀지 못해 잡아뜯어야..
커피를 좋아하지만, 그때그때 커피를 내려 마실 시간이 없는 단짝을 위해 티백 커피를 만들어 준 지도 그럭저럭 두 달이 되어갑니다. 다시백을 활용해 티백 커피를 만드는 방법은, 주방용품으로 터키시 커피를 끓이기 시작할 때만큼이나 데이터가 없는 상태에서 주먹구구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며 정리한 생각들입니다. 1. 다시백 속에 분쇄한 커피 원두를 넣고, 뜨거운 물 속에 다시백을 넣어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이 다시백을 활용한 티백 커피의 핵심입니다. 위상기하학적(…)으로는 프렌치프레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 하지만 티백 커피는 프렌치프레스에 비해 맛과 향의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습니다. 2.1. 물의 온도가 낮은 편입니다 : 냉온수기에서 나오는 온수의 온도는 70~80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