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 하와이 코나 (Hawaii Kona) 50g - 추정치 입수일 : 2014. 4. 28. 출처 : (하와이 현지 구매) 저의 서른두 번째 커피는 하와이 코나였습니다. 알이 굵고 잘 생긴 원두입니다. 선물받은 커피입니다. 친구네 집에 하와이 코나가 선물로 들어왔고, 거기서 얼마간을 저에게 나누어준 것입니다. "너 주려고 오늘 개봉했다." "이거 왠지 아빠 선물로 들어온 양주를 몰래 나눠마시는 기분인데?" 하와이 코나는 이른바 '세계 3대 커피'에 들어가는 비싼 원두입니다. 일본발 세계 3대 커피에서 빠질 때도 있는 예멘 모카 마타리와는 달리, 일본발 3대 커피 목록과 한국발 3대 커피 목록에 모두 들어가는 진짜배기(?) 3대 커피입니다. 정작 '세계 3대 커피'라는 개념 자체는 진짜배기가 아니라는..
원두 : 인도네시아 만델링 (Indonesia Mandheling) 100g 구입일 : 2013. 12. 30. 구입처 : 쿠아모스 저의 열아홉 번째 커피는 인도네시아 만델링이었습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에 글레이즈를 입힌 것처럼 커피오일이 한 겹의 막을 이루었던 8월의 만델링과는 달리, 적갈색을 띤 원두 위로 촉촉하게 오일이 배어나온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상온에서 며칠 더 두었더니 마찬가지로 막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아, 커피오일이 배어나온 정도는 (몇몇 산지에 한해서겠지만) 로스팅한 원두가 상온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자바를 다 마셨지만 하라는 아직도 한참 남아있었습니다. 하라를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인도네시아 커피와 반씩 섞어 마시면 좋겠다는 생..
원두 : 인도네시아 자바 (Indonesia Java) 100g 구입일 : 2013. 11. 25. 구입처 : 카페뮤제오 맛은 그렇게나 유별난 커피가, 생긴 건 또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저의 열네 번째 커피는 인도네시아 자바였습니다. 구매 버튼을 누를 때도 스트레이트로 마실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반반커피의 절반을 책임지는 베이스 역할로 100g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딱 한 번, 찻주전자로 우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커피의 산미를 즐기는 쪽이지 향을 즐기는 쪽이 아니어서, 산미가 거의 없는 자바의 쌉쌀함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커피와 반씩 섞어 마시게 되었습니다. 블렌딩 용도로 쓴다면, 시티 정도로 로스팅한 만델링으로 자바를 대신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원두 : 예멘 모카 마타리 (Yemen Mocha Mattari) 10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12. 11. 출처 : 카페뮤제오 귀염둥이 그릇에 담아 찍었고 평소보다 조명도 적게 쬐었지만, 제법 실물에 가까운 색감이 나왔습니다. (어디까지나, 귀염둥이 그릇에 담아 찍은 다른 다른 사진들에 비해서지만요) 대충 찍었더니 초점이 꽤 앞에 맞아버렸네요. 사실 별 특징 없이 무난하게 생긴 모습입니다. 저의 열여섯 번째 커피는 예멘 모카 마타리였습니다. 선물받은 커피입니다. 친구가 카페뮤제오에서 예멘 모카 마타리 200g을 사서 절반을 나누어준 것입니다. 이른바 세계 삼대 커피 중 하나로 꼽히고, 빈센트 반 고흐와 인연이 있다는 커피로 광고가 되면서 상당히 고평가된 커피입니다. (저는 저 둘 다 인정하..
원두 : 파푸아뉴기니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PNG Marawaka Blue Mountain) 200g 구입일 : 2013. 11. 12. 구입처 : 그라나다카페 (G마켓에 입점한 짐마카페 미니숍에서 구입) 상품 설명 페이지에는 하이+정도로 로스팅한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 로스팅 정도는 원두알마다 제각각입니다. 다행히 채프까지 태워먹은 것은 거의 없고, 맛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저의 열두 번째 원두는 파푸아뉴기니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이었습니다. 언제 한 번 마셔봐야지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주문을 했네요.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100g 포장이 8000원, 200g 포장이 10000원이고, 다른 원두도 대략 이런 식입니다. 본격 200g 구매를 권장하는 로스터리죠. G마켓에 입점한 짐마카페 미니숍에서는 그라나..
원두 : 인도네시아 만델링 (Indonesia Mandheling) 5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8. 12. 출처 : 쿠아모스 저의 네 번째 원두는 인도네시아 만델링이었습니다. 더운 날 마시는 따뜻한 커피는 새콤한 편보다 쌉쌀한 편이 낫겠다 싶어서였죠. 강배전을 한 원두여서 그런지 제법 커피오일이 배어나왔습니다. 평소처럼 쿠아모스에 가서 만델링 사고 싶다고 말했더니 "볶은 지 좀 되어서, 카페에서 바로 내려 마시기에는 좋지만 집에 가져가서 두고두고 마시기에는 좋지 않다"며 팔지 않으셨습니다. 아이고 orz 멘탈이 흐늘흐늘해져서 그럼 뭘 사 먹어야 하나… 하는 동안 매니저와 이런저런 커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혹시 사모님이시냐고 물어보려다가, 사모님이 아니라면 큰 실례가 되기 때문에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