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커피 창동점
잠깐 문을 열고 들어가 길을 물었던 카페였습니다.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나 한 잔 마시고 갈까─하는 생각에 다시 방문해서 커피를 주문했고요. 여긴 정말 카페가 있을 것 같은 자리가 아닙니다. 체육사, 판촉기획사, 고시텔, 모텔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반경 200m 안에 주택이 없고 행인도 별로 없습니다. 창동역 쪽으로 한 블록만 가도 이렇게 으슥하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에스프레소 한 잔과 얼음물을 주문했습니다. 요즘 몇 주 사이에 에스프레소 마시는 재미에 들려, 왠만하면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는 편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카페의 2,000원 짜리 에스프레소는 분명 모험입니다. 다행히… 맛이 괜찮았습니다. 지나치게 맛이 쓰거나 산미가 너무 강하거나 와인 느낌이 도를 넘으면─그건 또 그 나름대로 신선한 경..
카페/카페 리뷰
2015. 6. 1. 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