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대 환경, 그 영원한 이야깃거리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원두의 품종, 재배 환경, 농법, 수확법, 가공법, 로스팅, 유통 및 보관 환경, 추출법… 이 중에서 마케팅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을 두 가지 꼽는다면 산지(←재배 환경)와 원두의 품종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른바 '세계 3대 커피'는 단지 자메이카, 하와이, 예멘 바니 마타르에서 생산되었다는 이유로, 특히 한국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블루마운틴은 자메이카의 국가적 관리를 받고, 예멘 스페셜티 커피 상회(Yemen Specialty Coffee Ltd.)를 통해 수출되는 커피는 2~3회에 걸쳐 결점두를 골라 내는 등의 QC를 받기는 합니다만, 잘 해 봐야 '하이 커머셜'—일반 등급의 커피 중 상등품에 속하는 정도..
커피/원두 이야기
2014. 4. 27.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