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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머드커피(Mmth Coffee) 잠실장미상가점은 잠실중학교 근처에 위치한 (주)매머드커피랩의 지점입니다.


 (사)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 필기시험을 치러 가던 날, 별다른 계획이나 생각 없이 잠실중학교 근처를 서성이다 못 보던 브랜드의 간판이 보여 들어갔고, 마침 기계도 라마르조코고 직원도 미인이고 해서 에스프레소를 리스트레토로 주문해 마셨습니다. 쌉쌀함과 무게감이 적당하고, 2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은 맛이 났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1급 필기를 치던 날에도 다시 방문했죠. 이날의 리스트레토는 좀 길게 추출이 되긴 했지만 추출량에 비해 여전히 깔끔한 맛이 나서 '이 정도면 블로그에 소개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매장 전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만,



 한 블록 밖에서 보면 저기에 매머드커피가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매장 간판을 찾기 힘들 정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네이버 지도나 다음 지도에 등록되어 있지 않고, 본사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위치조차도 부정확합니다.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기 전에는 거기에 있는지조차 알기 어렵고, 재방문하려면 거기에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전진해만 하는, 찾아가기 어려운 카페입니다. 스타벅스, 할리스, 빽다방, 쥬씨 등 쟁쟁한 브랜드의 매장 사이에서 테이블 하나 없이 이렇게 살아남은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어쩌면 건물주가 취미로 하는 카페인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ㅋ)


 매머드커피 잠실장미상가점은 바리스타 필기 보러 가는 날 들러 커피 한 잔 사 들고 나오기에 좋은 카페입니다. 매끈한 신시가지 바로 옆에 있는, 80년대 느낌이 남아 있는 주택가의 '동네 카페'같은 매장이거든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찾아갈 일이 별로 없지만, 이런 기회가 왔다면 한 번쯤은 찾아갈 만한 곳입니다. 저는 리스트레토만 마셔 봤지만, 아메리카노나 카페 라테의 맛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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