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브루 커피 1잔 (150mL) 매실청 1/2 ~ 1작은술 올바른 명칭(?)은 카페 알비코코 자포네제(Caffè Albicòcco Giapponése) 정도가 되겠습니다. 유자치노나 모과치노가 카누를 기반으로 했던 것과는 달리 콜드 브루 커피를 기반으로 하고, 첨가재료가 조금만 들어갑니다. 매실의 상큼함과 새콤함, 그리고 매실청에 들어 있는 설탕의 단맛으로 커피의 맛을 돕습니다. 원두 특성 때문인지 분쇄도 때문인지 추출 방법 때문인지 콜드 브루 커피에서 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 이 레시피를 만들어 보았는데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각주
355mL (12 fl oz = Tall)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1봉지 모과 에센스 (←모과청 1큰술) 유자치노에서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명칭(?)은 카페 코토뇨 치네제(Caffè Cotógno Chinése)정도가 되겠습니다. 뜨거운 물에 청을 진하게 우려내 (건더기는 커피에 넣지 않고) 에센스를 만들어 커피에 넣는 걸 '권장'하는 유자치노와 달리, 모과청은 에센스 사용이 필수입니다. 커피 마시다 모과를 씹으면 입안이 온통 텁텁해져서 더 이상 커피 맛을 못 즐길 지경이 되거든요. 에센스 만들어서 모과 먼저 건져 먹고, 약간의 물로 입을 헹구고, 커피에 에센스를 부어 마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유자치노처럼 무난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향이 매력적이어서 모과청이 있다면 한 번쯤 만들어서 마셔 볼 만한..
고급 페퍼밀을 아이쇼핑하던 중, 푸조(Peugeot, 여러분이 아시는 그 프랑스 자동차 회사 맞습니다) 제품 설명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 푸조는 5mm 이하의 통후추를 사용할 것을 권합니다. (푸조 페퍼밀 설명 일부) ─ 커피빈은 1차적으로 쪼개진 후 2차적으로 톱니에 들어가서 갈리게 됩니다. 먼저 쪼개지는 과정을 통해 커피빈 자체의 오일이 나오게 되면 커피가 우러나는 과정에서 더욱 신선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푸조 브랜드 설명 일부 : 푸조 핸드밀에 대한 내용) 지금 사용하는 ⓒⓙⓦ 페퍼밀이 통후추 살 때 공짜로 받은 페퍼밀 치고는 커피를 잘 갈기는 했지만, 제법 많은 힘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저 설명을 보고 커피 원두가 페퍼밀에 그..
커피 체인점 멤버십의 선택과 활용에도 '선택과 집중'은 중요합니다. 좀 생뚱맞게 들리나요? 가입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넘겨줘야 하고 카드를 여러 장 갖고 다니기 귀찮다는 현실적인 측면을 무시하더라도, 대부분의 멤버십은 일정량 이상(보통 1000원 안팎) 적립된 포인트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일정 간격(보통 1년)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소멸시키기 때문에 여기에 300포인트 저기에 400포인트 또 다른 곳에 900포인트 쌓아놓으면 쓰지도 못하고 어영부영 하는 사이에 날아가 버릴 수 있거든요. 차라리 한 곳에 모았다면 사용이나 할 수 있을 것을. 멤버십 카드를 몇 장 만들 것인가는 자신의 소비 패턴에 달려 있습니다. "5% 적립, 1000점 이상 적립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 1년마다 포인트 소멸" 옵션을..
※이 포스팅의 내용은 2015년 12월 3일에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문서를 참고해 주세요. 물 150mL 원두 8g 밀폐용기1 (밑면이 넓으면서 밀폐가 가능한 용기면 무엇이든) 밀폐용기2 (미분을 가라앉히는 용도) 손잡이가 긴 스푼 (용액을 골고루 섞어주기 위해 필요함) 눈이 가는 체 그라인더 냉장고 ※그릇에 랩을 꼼꼼히 잘 씌우는 것으로도 어느 정도 밀폐가 가능합니다. (숙성중인 김치로 가득 찬 냉장고 같은 경우라면 곤란하겠지만, 냄새가 심하지 않은 냉장고에 10시간 정도 넣어두는 정도라면 랩으로도 충분합니다) 1. 원두를 분쇄합니다. 모카포트 정도의 굵기면 무난하며, 좀 더 가늘게 분쇄한 원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원두를 밀폐용기1에 담고 물을 붓습니다. 잘 저어줍니다. 3. 냉장고에서 10~..
콜드 브루 커피(cold brew coffee)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점적식과 침출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더치 커피' 하면 흔히 떠올리는, 크고 아름다운 머신에서 한 방울씩 똑 똑 떨어지는 추출법이 점적식이고, 그런 복잡한 도구를 쓰지 않고 찬 물에 차 우리듯 우려내는 추출법이 침출식입니다. 침출식을 쓰면, 다음과 같이 집안에 굴러다니는(?) 주방용품으로도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1. 페퍼밀로 원두를 갈고 2. 계량컵에 담아 12시간 정도 추출한 다음 3. 눈이 가는 체로 거릅니다. 참 쉽죠? 1. 페퍼밀(후추갈이)은 핸드밀이나 커피 그라인더의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사진에 나온 페퍼밀로 원두를 갈고 있습니다(로고는 가렸지만 알아보실 분은 알아보실 겁니다). 6천원이면 세라믹 날..
355mL (12 fl oz = Tall)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1봉지 유자 에센스 (←유자청 1/2큰술 ~ 1큰술) 음료수에 '-치노(-ccino)'를 접미사처럼 쓰는 건 음식물에 '-버거(-burger)'를 접미사처럼 쓰는 것과 비슷한 잘못을 저지르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던카치노, 탐앤치노, 프라푸치노, 할리치노 같은 음료수가 많이 생겼고 새로운 '-치노'가 생겨도 사람들이 '아 저거 카페에서 파는 음료수겠구나' 하고 잘 알아들으시니 입에도 착착 감기고 기억하기도 편한 유자치노라는 명칭을 사용하겠습니다. 올바른 명칭(?)은 카페 아그루메(Caffè Agrume) 정도가 되겠습니다. 저는 카누 다크 로스트 아메리카노 1봉지를 톨 사이즈 텀블러에 타 마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 정도면 저의 일용..
스크랩 불허 링크 허용 #진지함 2012년의 어느날 후배가 사 준 한 잔의 아메리카노는 저의 '커피 생활'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원두의 새콤달콤한 맛이 참 좋아서, 처음으로 아메리카노를 '커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아메리카노 하면 단것과 함께 먹는 쓴 음료수 정도로 생각했고 원두의 맛과 향에는 큰 관심이 없었으니 커피를 진정한 의미에서 즐기기 시작한 지 이제 갓 1년이 된 셈입니다. 제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훌륭한 카페인 공급원 2. 카페에 앉았으니 뭔가 시켜야 하니까 그래서 제가 이 블로그에서 커피의 맛과 향을 이야기해도 저 두 범위 내에서 논하게 될 겁니다. 이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과 트랙백 환영합니다. 글의 저작권과 사용에 대하여 1. 스크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