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오 유기농 더치 커피가 유기농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글의 후반부에 적기로 하고, 더치다방 3종에 대한 리뷰로 곧장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면서 바뀐 점 하나는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입니다. 예전에는 풀시티 정도로 볶은 원두로 커피를 추출했는데, 리뉴얼 후에는 예전보다 조금 약하게 볶는다고 합니다. (제 짐작에는 시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산미가 조금 강해지고, 바디가 조금 가벼워졌으며, 향미의 성향이 중강배전에서 중배전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고 1 : 리뉴얼 과정에서 공정도 조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2 : 크롭이 바뀌면서 원두의 특성도 조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더치다방 3종 중 에티오피아 게마드로(Ethiopia Gemadro)는 ..
작년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카페쇼에서 위드오 사람들(대표 홍근화, 경영지원실장 정민경, 영업부 현승현)을 만났을 때 알게 된 핸디엄(Handium)의 더치 커피 워터를 드디어 마셔 보게 되었습니다. GS계열 편의점에서 2+1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시험 삼아 구입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핸디엄의 더치 커피 워터는 RTD(Ready-to-Drink) 음료입니다. 더치 커피는 보통 '원액'의 형태로 제공되기 마련인데, 더치 커피 워터는 처음부터 적절한 농도로 희석되어 나오므로 음료수 사 마시듯 소비할 수 있습니다. 케냐와 이르가체페 두 종류가 있으며, 유통기한은 45일로 RTD 음료로서는 매우 짧은 편입니다. 유통에 공이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1병의 용량은 400mL, 1병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2주간 달린 끝에 더치 커피 리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위드오(withO)의 전문 분야는 유기농 더치 커피의 커피 제조·판매이고, 따라서 원두 리뷰보다 더치 커피 리뷰가 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원두 리뷰가 익숙하니 우선 위드오 원두 3종부터 리뷰하고 거기에 살을 붙여 더치 커피를 리뷰하는 쪽이 낫겠다 싶어 이 순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드오에서 보내온 택배 상자를 개봉했을 때, 더치 커피가 아이스박스에 담긴 걸 보고 "올ㅋ"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봉하던 날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커피쟁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치 커피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보내더라'고 하니 다들 놀라워했던 기억도 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더치 커피가 와인처럼 취급받는 일은 흔해도 냉장식품처럼 취급..
'내 말이 맞는 이유'를 내세워 주장하기는 쉽습니다. 신인을 띄워주기 위해서든, 신상품을 마케팅하기 위해서든, 자소서를 읽을 담당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든,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틀린 이유'를 조목조목 반박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료를 뒤적이고 논증을 분석하여 근거가 잘못되었거나, 근거와 주장의 관계가 부적합하거나, 논증의 구조가 잘못되었음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 와 같은 글은 자료조사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들어간 글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모든 글을 이런 식으로 쓰자면 3일에 한 번 포스팅하기도 힘에 부칠 겁니다. 그래서 남들이 쓴 글이나 주장에서 오류를 발견해도 왠만하면 지적하지 않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