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검색을 하다 보면 카누, 루카, 칸타타를 비교하는 포스팅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에서 2012년에 해당 주제로 패널비교체험을 진행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입한 스틱커피를 리뷰, 또는 비교 리뷰하는 포스팅도 많이 올라와 있지요. 읽다 보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입맛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은데…' 싶은 글도 가끔 마주치고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끝에 프리미엄 스틱커피를 맛있게 추출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노하우(?) 몇 가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취향의 차이나 감각(sensory)의 차이 때문에 달라진 평가는 '다른' 것이지만, 적절하게 추출되지 않은 커피 때문에 달라진 평가는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기에 올리는 추출법이 ..
카누를 다 마시고 나서 장을 보러 간 날, 새로운 프리미엄 스틱커피를 시도해 보려고 커피 코너를 기웃거려보았습니다. 약간의 호평과 아주 많은 혹평을 받고 있는 농심 강글리오가 과연 무슨 맛일까 궁금했는데 10개짜리 포장이 아닌 24개짜리 포장이었고(큰 포장으로 샀는데 입에 안 맞으면 나머지는 먹기도 기분나쁘고 버리기도 아깝고… 이만저만 손해가 아니죠) 남아 있는 유통기한도 형편없이 짧아서 도로 내려놓았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Nescafe Supremo Crema)를 집어들었습니다. 집에 와 펄펄 끓는 물을 부어서 한 잔 마셔보았습니다. 첫 모금은 그저 그랬습니다. 하지만 잔 밑바닥에 가까운 1/3정도의 커피는 반전이었지요. 인스턴트 커피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을 뛰어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