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에 하리오 드립서버를 구입한 이후 정말 오랜만에 지른 커피 도구입니다. 유리 약탕기로 추출한 커피를 빨리 식힐 때 예전에는 드립서버와 눈이 가는 체로 추출하는 프렌치프레스의 변법으로 650mL, 티포트 브루 커피로 350mL를 추출해서 1L를 만들어 썼습니다. 집에 있는 하리오 드립서버와 티포트의 용량이 그 정도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프렌치프레스의 변법은 파보일드 커피보다 산미의 표현이 좋지 않았고 터키시 커피와 비교하면 바디의 표현이 좋지 않다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당시의 도구로 1L를 생산하기 위해 택한 방법이었을 뿐, 마음에 드는 방법은 아니었죠. (파보일드로 400mL, 티포트 브루 커피로 350mL를 추출해 섞는 방법도 있었지만, 글라스락 직사각 4호에 들어가는 원두 50g을 한 번에..
수 차례에 걸친 시도 끝에 150ml의 물에 18g의 원두를 설탕 정도의 굵기(모카포트에 쓸 만한 굵기)로 갈아 넣고 20시간 정도 추출하는 콜드 브루 커피 추출법을 고안했지만, 성에 차지 않는 부분이 남아 있었습니다. 산미였죠. 쌉쌀한 맛과 향기는 무척 진했지만, 산미는 제가 기대한 만큼 표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콜드 브루 커피 대신, 뜨거운 물로 추출한 커피를 차게 식혀 보관하는 방법을 고안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준비물 - 2500mL 유리포트(약탕기 유리포트) - 유리포트를 찬물에 담글 때 사용할 바가지/대야 - 유리포트를 식힐 찬물, 커피 추출 도구, 커피 보관 용기 ① 뜨거운 물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터키시 커피든, 티포트 브루 커피든, 그 외의 방법이든) 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