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오 유기농 더치 커피가 유기농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글의 후반부에 적기로 하고, 더치다방 3종에 대한 리뷰로 곧장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면서 바뀐 점 하나는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입니다. 예전에는 풀시티 정도로 볶은 원두로 커피를 추출했는데, 리뉴얼 후에는 예전보다 조금 약하게 볶는다고 합니다. (제 짐작에는 시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산미가 조금 강해지고, 바디가 조금 가벼워졌으며, 향미의 성향이 중강배전에서 중배전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고 1 : 리뉴얼 과정에서 공정도 조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2 : 크롭이 바뀌면서 원두의 특성도 조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더치다방 3종 중 에티오피아 게마드로(Ethiopia Gemadro)는 ..
야쿠르트에서 커피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몇 달 전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동네 야쿠르트 아줌마의 카트 위에 놓인 그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아메리카노만 집어들었다가 2종을 사면 블로그에 리뷰를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카페 라테까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2종—이 제품이 내건 바빈스키는 2015 US 바리스타 챔피언의 이름, 찰스 바빈스키입니다(저에게 바빈스키는 발바닥을 건드렸을 때 발가락을 활짝 편 다음 구부리는 바빈스키 반사로 익숙한 이름입니다만, 아기 발바닥과 관련된 원시 반사를 커피 제품 이름으로 붙였을 리는 없겠지요). 각 제품의 성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아메리카노 커피추출액 A 6.936% [ 고형분 20% 이상 (에티오피아 40%,..
동네 슈퍼에 갔다가, 한 병에 1,700원 정도 하는 프리미엄 인스턴트 커피들이 특가행사중이어서 3종 비교 포스팅을 즉석에서 기획하고, 스위트 아메리카노(커피+설탕) 3종을 집어들었습니다. 칸타타 아메리카노(오리지널 블렌드), 조지아 스위트 아메리카노, 고티카 스위트 아메리카노, 이렇게 셋입니다. 칸타타는 예전에 자주 사 마시던 커피여서, 조지아는 밀크커피(커피+프림+설탕) 버전을 예전에 자주 마셨는데 스위트 아메리카노 맛은 어떨까 궁금해서, 고티카는 tvN 예능 삼시세끼에 하도 자주 나와서 한 번 마셔 보려고 골랐습니다. TOP는 할인 행사 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되었습니다. 간단히 성분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칸타타 조지아 고티카 원두 산지 에티오피아 50% 콜롬비아 30% 브라질 20% 콜롬비아 5..
작년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카페쇼에서 위드오 사람들(대표 홍근화, 경영지원실장 정민경, 영업부 현승현)을 만났을 때 알게 된 핸디엄(Handium)의 더치 커피 워터를 드디어 마셔 보게 되었습니다. GS계열 편의점에서 2+1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시험 삼아 구입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핸디엄의 더치 커피 워터는 RTD(Ready-to-Drink) 음료입니다. 더치 커피는 보통 '원액'의 형태로 제공되기 마련인데, 더치 커피 워터는 처음부터 적절한 농도로 희석되어 나오므로 음료수 사 마시듯 소비할 수 있습니다. 케냐와 이르가체페 두 종류가 있으며, 유통기한은 45일로 RTD 음료로서는 매우 짧은 편입니다. 유통에 공이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1병의 용량은 400mL, 1병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2주간 달린 끝에 더치 커피 리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위드오(withO)의 전문 분야는 유기농 더치 커피의 커피 제조·판매이고, 따라서 원두 리뷰보다 더치 커피 리뷰가 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원두 리뷰가 익숙하니 우선 위드오 원두 3종부터 리뷰하고 거기에 살을 붙여 더치 커피를 리뷰하는 쪽이 낫겠다 싶어 이 순서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위드오에서 보내온 택배 상자를 개봉했을 때, 더치 커피가 아이스박스에 담긴 걸 보고 "올ㅋ"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개봉하던 날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커피쟁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치 커피를 아이스박스에 담아 보내더라'고 하니 다들 놀라워했던 기억도 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더치 커피가 와인처럼 취급받는 일은 흔해도 냉장식품처럼 취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