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포트 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도구 이야기에서 언급한, 닦기도 편하고 말리기도 편해서 실용적인 '손잡이 달린 비커 형태의 찻주전자'입니다. 소량의 낚시가 첨부된 제품입니다. 한자 표기 尙明은 사마도요와 별 상관이 없고, 사마도요 하면 왠지 일본 회사 제품일 것 같은데 실제로는 덴마크에서 설계한 중국산 찻주전자입니다. 명목상 용량은 400mL이지만 이 용량을 전부 활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 찻주전자로 커피를 추출할 때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커피의 양은 300mL+@ 정도고, 차를 우릴 때에는 350mL+@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200mL의 물을 부었을 때 원두 가루 8g이 전부 잠기므로, 1인분의 티포트 브루 커피를 우리기에 적합합니다. 더 많은 양의 원두를 투입하고 싶다면 원두 가루가 전부 잠기도록 물을..
※이 포스팅의 내용은 2016년 3월 1일에 전면 개정되었습니다. 문서를 참고해 주세요. 누가 저에게 가장 귀족적인 커피 추출법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프렌치프레스라고 답할 것입니다. 에스프레소보다 값싼 장비를 사용하고 추출법도 단순한데 어째서 프렌치프레스냐고 되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 "정확히는 하인이나 비서에게 커피 좀 내려오라고 시키는 상황에서의 프렌치프레스가 귀족적인 것이죠. 추출법이 간단하니 하인이나 비서도 맛 좋은 커피를 추출할 수 있습니다. 대신 레시피는 지켜야죠. 원두도 좋은 거 써야 하고. 좋은 원두를 아낌 없이 들이부어야 하니 돈도 좀 써야 합니다. 설거지하기 귀찮지만 하인이나 비서에게 시키면 아무 상관없잖아요? 결국 프렌치프레스는 오너와 그 손님들을 위해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