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표기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순서는 한글 표기의 가나다순입니다. 수시로 내용을 추가 · 수정하고 있습니다. 참고사항은 목록의 맨 끝에 나와 있습니다. [ㄱ] 게샤 (gesha) : [아프] 커피 품종. 에티오피아의 지역 이름(Gesha : Keffa Zone에 속한 Woreda)에서 근거를 찾을 수 있는 'gesha', '게샤'로 정하였습니다. (×게이샤, geisha) [ㄱ] 깔루아 (Kahlúa) : [관용(es)] 레시피 부재료. 판매자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한글 표기 '깔루아'를 따랐습니다. (에스파냐어 표기법에 따르면 '칼루아'가 되어야 합니다) [ㄴ] 나리뇨 (Nariño) : [es] 커피 산지. '나리뇨'로 정하였습니다. (×나리노) ① 뇨 : ñ의 '니'가 뒤..
해상도 등의 스펙이 HD 기준에 못 미치는데도 화질이 좋(아보인)다는 이유로 'HD급 동영상'이라고 광고하는 것이나, 카메라 구조가 DSLR이 아닌데도 화질이 좋(아보인)다는 이유로 'DSLR급 카메라'라고 광고하는 것은, 엄밀히 말해 옳지 않은 겁니다. HD나 DSLR은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동영상이나 카메라를 분류할 때 쓰는 말이지 화질 좋은 동영상이나 카메라에 붙이는 수식어가 아니거든요. 마찬가지로 스페셜티나 COE도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커피를 분류할 때 쓰는 말이지 품질 좋은 커피에 붙이는 수식어라 할 수 없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는 SCAA 프로토콜에 맞추어, 샘플당 적어도 5잔 이상 커핑을 해서 점수를 낸 다음 80점 이상이 나온 커피에만 쓸 수 있는 말입니다. 예전에도 쓴 적이 있지만 C..
컵 오브 엑설런스(Cup of Excellence, COE) 인증을 수여하는 과정은 일종의 추리통계입니다. 이 대회에 각 농장이 출품하는 커피는 약 1300kg쯤 됩니다. 커퍼들이 마시는 커피는 다 합쳐 5kg가 안 될텐데 이것만 마셔보고 기준에 합당하면 나머지 1295kg의 커피도 기준에 합당할 것이라 판단하여 COE 인증을 주니까요. 추리통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 같지만, 잘 따지고 보면 제법 그럴싸한 과정임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에는 평균, 표준편차, 정규분포의 개념이 사용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수학의 수준을 넘지는 않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낙타의 혹처럼 볼록한 곡선이라든가 1.96σ, 95%같은 숫자가 떠오르신다면 이 글을 읽으시는 데 큰 문제는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