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 에티오피아 시다모 내추럴 G3 (Ethiopia Sidama Natural G3) 200g - 추정치 입수일 : 2014. 2. 7. 출처 : 클럽 에스프레소 저의 스물세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시다모 내추럴이었습니다. (알파벳 표기를 Sidamo가 아닌 Sidama로 한 이유는, 이 블로그의 용어와 표기법에 나옵니다) 갈색이라기보다는 누런 빛에 가깝습니다. 하이에서 시티 사이로만 볶아도 원두의 모공(?)처럼 쏙 들어간 부분에는 짙은 색의 구워진 흔적이 남는데 이번 시다모는 그런 흔적이 별로 남지 않았네요. 상대적으로 덜 볶였다 싶은 원두들은 구워진 흔적 없이 동일한 톤입니다. 꿀피부의 소유자? ㅋㅋㅋㅋㅋ 선물받은 커피입니다. 친구가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44번째 커피중독자 시리즈 500g을 사서..
원두 : 에티오피아 하라 (Ethiopia Harrar) 180g 구입일 : 2013. 12. 19. 구입처 : 닥터만커피 시티 로스팅이라고 합니다. 시티 치고는 꽤 까무잡잡하고 오일이 촉촉하게 배어나왔습니다. 예전에 찍은 안티구아와 비슷한 겉모습이지만 하라 쪽이 좀 더 색이 진하고 오일이 많습니다. 원두알마다 빛깔이 제각각인데, 이것은 직화식 로스터로 볶은 커피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담당자 말로는 직화식 로스터로 볶아서 빛깔과 맛이 진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빛깔이 제각각이어서 볶음도가 불균일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저의 열여덟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하라였습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가 주는 와인의 느낌이 좋아서, 예멘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는 에티오피아 하라를 주문하..
원두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Ethiopia Yirgachefe) 15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12. 11. 출처 : 클럽 에스프레소 평소보다 조명을 적게 쬐인 탓인지 사진에 노이즈가 많이 끼었습니다. 비주얼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맛 하나는 기가 막힌 원두입니다. 저의 열일곱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였습니다. 선물받은 커피입니다. 친구가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43번째 커피중독자 시리즈 500g을 사서 얼마간을 나누어준 것입니다. 보르미올리 피도 병에 담아서요(그렇습니다. 병도 선물받았습니다). 카페뮤제오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이르가체페를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또 이르가체페가 생겼지만 마냥 좋았습니다. 무난하고 훌륭하고 믿을 수 있는 커피는 아무리 쌓여도 좋거든요. 산미와 고소함..
원두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Ethiopia Yirgachefe) 3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11. 25. 출처 : 카페뮤제오 귀염둥이 컵에 올려놓고 찍으면 색이 과장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발색 설정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지금 사용하는 RawTherapee가 손에 익지 않아서 후보정으로 바로잡기 힘드네요. 실제로는 저렇게 확 튀는 색이 아닙니다. 저기에서 조금 노란 기운이 빠진, 수수한 갈색이지요. 예전에 올린 이르가체페 아리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의 열다섯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였습니다. 집안에 커피잔치가 벌어져서, 열세 번째 커피부터 열일곱 번째 커피까지는 구입한(혹은 계획한) 순서가 아닌 다 마신 순서대로 리뷰를 포스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카페뮤제..
원두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아리차 (Ethiopia Yirgachefe Aricha) 100g 구입일 : 2013. 7. 18. 구입처 : 쿠아모스 저의 세 번째 원두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였습니다. 이름이 재미있었고, 꽃향기를 지닌 부드러운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원두 표면의 짙은 갈색과 센터컷 부분의 선명한 노란색이 멋있는 배색을 이루고 있어서, 커피 통 뚜껑을 열 때마다 감탄사가 나옵니다. 쿠아모스에서 팔던 이르가체페는 원래 코케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케가 떨어졌다고 아리차를 꺼내주시더군요. 왠지 경기미 사러 갔는데 이천쌀 떨어졌다고 여주쌀(을 이천 쌀값에) 받아온, 미묘하게 횡재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리차가 '이르가체페'로 팔리는 커피 중에서는 평이 가장 좋은 축에 들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