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카페쇼에서 위드오 사람들(대표 홍근화, 경영지원실장 정민경, 영업부 현승현)을 만났을 때 알게 된 핸디엄(Handium)의 더치 커피 워터를 드디어 마셔 보게 되었습니다. GS계열 편의점에서 2+1 이벤트가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시험 삼아 구입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핸디엄의 더치 커피 워터는 RTD(Ready-to-Drink) 음료입니다. 더치 커피는 보통 '원액'의 형태로 제공되기 마련인데, 더치 커피 워터는 처음부터 적절한 농도로 희석되어 나오므로 음료수 사 마시듯 소비할 수 있습니다. 케냐와 이르가체페 두 종류가 있으며, 유통기한은 45일로 RTD 음료로서는 매우 짧은 편입니다. 유통에 공이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1병의 용량은 400mL, 1병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원두 : 케냐 AA 탐바야 (Kenya AA Tambaya) 200g 입수일 : 2015. 4. 12. 입수처 : 커피플랜트 (2015 서울커피엑스포에 설치된 부스에서 구입) 저의 쉰다섯 번째 커피는 케냐 AA 탐바야였습니다. 상당히 굵고 투박합니다. 판매자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쓰여 있었습니다. 지역 : Nyeri 농장 : Tambaya 고도 : 1550m 품종 : SL-28, SL-34 가공 : Washed 수확 : 2014 컵 노트 : Vanilla, Jasmine Tea, Almond, Brown sugar, Peach, Pink Grape fruit Complexity and long Finish 무척 오랜만의 케냐입니다. 케냐 루타카를 선물받은 게 11개월 전, 끄레모소의 케냐 AA ..
원두 : 엘살바도르 SHG 라 디비나 프로비덴시아 (El Salvador SHG La Divina Providencia) 200g 입수일 : 2015. 4. 12. 입수처 : 커피플랜트 (2015 서울커피엑스포에 설치된 부스에서 구입) 저의 쉰네 번째 커피는 엘살바도르 SHG 라 디비나 프로비덴시아였습니다. 작고 동글동글합니다. 판매자 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가 쓰여 있었습니다. 지역 : Apaneca-Ilamatepec 농장 : La Divina Providencia 고도 : 1580-1730m 품종 : Red/Orange/Kenya Bourbon 가공 : Washed 수확 : 2013/2014 컵 노트 : Full Juicy body, bright acidity, chocolate, raisin,..
맥심은 흔한 커피입니다. 네스카페 수프리모 크레마가 없는 가게, 칸타타 노뜨가 없는 가게, 강글리오가 없는 매장은 있어도 맥심이 없는 매장은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흔합니다. 한국의 커피믹스 시장, 나아가 한국의 커피 시장을 꽉 잡고 있는 게 맥심이고요. 반 잔의 물에 진하게 탄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는 한 끼의 식사를 마무리하는 커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식당을 나서기 전, 종이컵에 담아 스틱봉지로 휘저어 마시는 맥심은 서민 커피문화의 꽃이죠. 그러한 향유 맥락 때문에 스노브들에게 낮잡히는 때도 있지만 말입니다. 식당에서는 맥심을 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집에서 타 먹는 맥심은 그 맛이 나지 않다 보니 저는 지금까지 맥심을 산 적이 없었습니다. 프리미엄 스틱커피를 여럿 리뷰하면서도 맥심을 살 ..
이 제품의 이름은 "커피빈 아메리카노(Coffee Bean Americano)"입니다. 제조 음료인 아메리카노와 혼동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제목을 "커피빈 아메리카노 스틱커피"로 잡았습니다. 건대 롯데백화점 식품관을 돌아보다가 눈에 띄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커피빈에 별 관심이 없다 보니, 커피빈에서 프리미엄 스틱커피를 출시했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네요. 10스틱에 4000원이라는 가격은 카누보다는 높았지만, 스타벅스 VIA에 비하면 훨씬 부담없는 가격이라 한 번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상자 표면에 빛을 비추면 커피빈 로고가 반사되어 보입니다. 홀로그램 비슷한 것인데, 이런 걸 워터마크(watermark)라고 부르나 봅니다. 이 제품은 (주)희창유업 제2공장에서 제조하여 (주)커피빈코리아가 판매하는..
원두 : 파나마 게샤 블렌드 (Panama Gesha Blend) 200g 구입일 : 2015. 3. 5. 구입처 : 통인동 커피공방 저의 쉰두 번째 커피는 파나마 게샤 블렌드였습니다. 알이 비교적 굵고 길쭉합니다. 엘 인헤르토를 닮은 탐스러운 비주얼입니다. 원두 이름에 '블렌드'라는 말이 들어간 까닭은, 파나마의 여러 농장에서 사들인 게샤 품종의 생두를 한 데 모아 로스팅했기 때문입니다. 엄격한 의미에서의 싱글 오리진은 '단일 농장에서 같은 수확법, 같은 가공법을 사용한 커피'이기 때문에, 같은 나라에서 생산된 생두를 섞어도 블렌드일 수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레디쉬 코코의 포장지에 '블렌드'라는 말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지요. 저는 파나마 게샤의 존재를 꽤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 품..
원두 : 과테말라 산타로사 SHB 내추럴 EP (Guatemala Santa Rosa SHB Natural EP) 200g 구입일 : 2015. 3. 5. 구입처 : 통인동 커피공방 저의 쉰세 번째 커피는 과테말라 내추럴 EP였습니다. 로스팅한 지 하루 만에 꽤 많은 오일이 배어나왔습니다. 빛깔이 꽤 짙어 보이지만, 시티 로스팅이라고 합니다. 판매자 페이지에는 Full City(Agtron #45)로 로스팅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제가 받은 원두 봉투에는 City(Agtron #51)라고 인쇄되어 있습니다. 이 원두의 품종은 Catuai와 Caturra입니다. 판매자 페이지에 적힌 테이스팅 노트는 chocolate, smooth, silky, fig입니다. 파나마 게샤 블렌드를 주문하면서 무엇을 함께 살까..
원두 : 브라질 산토스 블루 다이아몬드 (Brazil Santos Blue Diamond) 235g 구입일 : 2015. 1. 27. 구입처 : 그린어쓰 커피 저의 쉰한 번째 커피는 브라질 산토스 블루 다이아몬드였습니다. 주름진 부분과 주름이 펴진 부분의 색 차이가 크지 않고, 표면에 오일이 거의 배어나오지 않았으며, 알이 비교적 굵습니다. 예전에 리뷰한 브라질 세하도 파인컵을 제법 닮았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결점두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명색이 스페셜티 커피니, 당연하지요). 봉투에는 다음과 같은 커핑노트가 적혀 있습니다. citric acidity orange lemons Full-Body Long Finishing 브라질 산토스 스페셜티 다이아몬드 시리즈는 "SCAA 85점 이상의 점..
원두 : 과테말라 COE 2014 2위 El Injerto (Guatemala COE 2014 #2 El Injerto) 235g 구입일 : 2015. 1. 27. 구입처 : 그린어쓰 커피 저의 쉰 번째 커피는 과테말라 COE 2014 2위 엘 인헤르토였습니다. 이 원두의 COE Score는 90.08점입니다. 파카마라 종이어서 그런지 알이 굵직굵직합니다. 쿠아모스의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엘 인헤르토를 리뷰하면서 언급한 바 있는, 아름답고 탐스러운 배색입니다. 원두 표면의 갈색과 센터컷의 금색이 잘 어울리죠? 시티 로스트 정도로 짐작됩니다. 봉투에는 다음과 같은 커핑노트가 적혀 있습니다. vanilla, jasmine, gooseberry, juicy, lively coating 2013년도 엘 인헤르토 ..
"한 잔의 커피! 한 잔의 평화!" (A cup of coffee! A cup of peace!) 저는 피스 아메리카노를 꽤 오래 전부터 지켜봤습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산지인 동티모르 원두를 사용해 만든 공정무역 스틱커피라는 점이 꽤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구입하지 못했죠. 할인쿠폰이 생기면 찾는 오픈마켓 미니숍에서 피스 아메리카노를 취급하기는 하는데, 장바구니에 무료배송 원두와 피스 아메리카노를 넣으면 피스 아메리카노 쪽에 배송비가 붙어버려서 매번 안 사게 되더군요. 피스커피나 짐마카페 홈페이지에서는 어쩌다 보니 주문을 안 하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1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저번 코엑스 카페쇼 부스 배치도에서 카페티모르 부스를 찾아냈을 때, 당장 여기부터 쳐들어가야겠다(…)는 생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