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출이 끝난 커피 원두를 말리는 방법에 대해 두 편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체 위에 펼쳐 말리는 방법과 신문지 위에 펼쳐 말리는 방법이었죠. 신문지 위에 펼치는 쪽이 훨씬 건조가 빨랐습니다. 이렇게 건조한 커피 가루는 방향제나 탈취제로 쓸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담아 화장실에 놓아도 되고, 음식물 쓰레기 모으는 통에 조금씩 섞어 넣어도 되고, 냉장고에 넣어도 됩니다. 추출이 끝난 커피 원두를 싹싹 긁어낸다고 해도 커피를 추출할 때 쓴 티포트나 드립서버, 눈이 가는 체에는 커피 찌꺼기가 어느 정도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는 물로 살짝 헹궈낸 다음, 커피 가루가 둥둥 떠 있는 물을 다른 설거지감에 부어놓으면 설거지감의 냄새를 빼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단, 경우에 따라 그릇에 색이 밸 수 있습니..
추출, 도구/도구 이야기
2014. 6. 14.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