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편에서는 커피(생두) 가공법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음료) 맛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글쓴이(Willem J. Boot)는 파나마의 Chinta, Lina, Jaramillo 농장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한 커피를 맛보고 비교했는데, 그 부분을 옮겨 보겠습니다.
커핑 점수의 차이는 최고점-최저점이 3~5점이었으며 점수 경향은 일정하지 않았습니다. Chinta와 Jaramillo에서는 "반습식, 발효 안 함, 점액질이 붙은 채로 건조" 가공법이 각 농장에서 제공한 커피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Lina에서는 가장 낮은 점수가 나왔습니다. 옮긴이의 의견을 덧붙이자면, 이 실험은 특정한 가공법이 좋다/나쁘다를 가리는 실험이 아니라 '다른' 가공법이 얼마나 '다른' 맛과 향을 낼 수 있는지를 알아본 실험으로 받아들이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3월-4월호, p.36>
최근에 저는 파나마에서 몇 가지 가공법을 비교한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커핑 모임(tasting session)에서는 (농장마다) 서로 다른 가공법으로 가공된 세 가지 커피가 제공되었습니다. 하단의 표는 커핑 모임에서 나온 결과와 제가 느낀 향미 3를 보여줍니다. 4
Chinta 농장의 카투라(Caturra)는 반습식으로 가공한 커피가, (Lina 농장의) 혼합된 품종(Variety blend)은 습식(점액질 제거 기계 사용)으로 가공한 커피가 가장 우수한 특성을 보였 5습니다. 6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름 높은 Jaramillo 농장의 게샤(Gesha)는 반습식으로 가공했을 때 가장 좋은 향미를 보였는데, 꽃처럼 향기로운 aroma와 타마린드(tamarind), 감귤(citrus)과 같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 |
반건식 |
습식, 점액질 제거 기계 사용 |
습식, 전통적 발효 |
Chinta (1600m) |
89점 |
86점 |
87점 |
카투라 |
Elevated acidity, fruity aroma, refreshing and fruity aftertaste |
Good fruit in aroma and flavor, clean aftertaste |
Thick body, clean acidity, Floral aroma |
Lina (1650m) |
82점 |
87점 |
85점 |
혼합된 품종 |
Floral aroma, dry aftertaste, 시간이 지날수록 과일의 느낌이 강해짐, 과일의 특성(note)에 밸런스가 결여됨 |
Thick body, clean acidity, complex floral aroma, lingering and clean aftertaste |
Dry fruit aroma, chocolate tones, 전반적으로 특징이 없음 |
92점 |
88점 |
- |
|
게샤 |
Pleasant floral characteristics, 감귤 바탕의 milder aromatics, 마일드한 게샤의 특징(with clean citrus aftertaste) |
- |
각주
- SCAA 커핑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본문으로]
- 원제는 "From Experimentation to Tasting"입니다. 적당히 의역했습니다. [본문으로]
- 아래 표의 '점수' 항목으로 추정됩니다. [본문으로]
- 아래 표의 '테이스팅 노트' 항목으로 추정됩니다. [본문으로]
- 여러 품종의 커피를 블렌드한 것입니다. 교잡(hybrid)으로 얻어낸 단일 품종의 커피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 원문은 performed best. [본문으로]
- 비교하기 편하게 가공법의 등장 순서를 반건식-습식(점액질 제거 기계 사용)-습식(전통적 발효)으로 맞추었습니다. 테이스팅 노트의 등장 순서도 바디-산도-aroma-맛-뒷맛 순으로 맞추었습니다. [본문으로]
- 재배 고도는 1550/1600m. 이 농장에는 "습식, 전통적 발효" 가공법으로 가공한 커피 항목이 없었습니다. [본문으로]
- 실크와 같은 입 안의 감촉, 달콤한 과일의 특성(note), 오래 지속되는 꽃과 같은 뒷맛 [본문으로]
'그외 >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을 찾아서 - 에티오피아 [2] (0) | 2014.06.26 |
---|---|
고향을 찾아서 - 에티오피아 [1] (0) | 2014.06.23 |
[번역] 커피 가공법은 맛과 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3] (0) | 2014.05.03 |
[번역] 커피 가공법은 맛과 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2] (0) | 2014.04.24 |
[번역] 커피 가공법은 맛과 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1] (0) | 2014.03.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