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은 이름 길고 달달한 거 마시러 가는 곳이지, 커피 마시러 가는 데가 아니라고 농담하듯 쓴 적이 있습니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가 3900원인데 딱히 맛있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거든요. 카페라테나 카푸치노는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이름 길고 달달한 걸 주로 주문하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타벅스에 가서 돌체 라테를 주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왠지 마셔보고 싶어서요. '스타벅스 라테류는 샷이 1:1:2:2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전에 들은 일이 있어서, 조금 진한 맛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샷을 추가해달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로 결제를 했고, 따라서 샷 추가는 공짜였습니다) 톨 사이즈에 2샷이면 괜찮겠지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주문을 받은 파트너는 '트리플..
'아포가토'는 제가 알기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 먹는 디저트 메뉴였습니다. 그래서 스타벅스에서 '아포가토 스타일'을 Extra로 주문하면 맛있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좀 어리둥절했습니다. 아이스크림 같은 걸 올려주고 그 위에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주나? 지금 스타벅스 파트너에게 '아포가토 스타일 추가해주세요'라고 말하면 캐러멜 드리즐 추가, 에스프레소 샷 추가… 즉 2개의 Extra로 처리해줍니다. 예전에는 프라푸치노에만 추가 가능한 1개의 Extra였는데 지금은 아포가토 스타일이 사라졌다네요.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만, "난 카페라테에 샷추가 드리즐추가해서 먹고 싶은데 왜 2개 값을 내야 하나, 아포가토 스타일로 처리해주면 안 되나, 왜 음료끼리 차별하나" 같은 고객의 컴플레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