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 과테말라 SHB 뉴오리엔트 (Guatemala SHB New Oriente) 200g 구입일 : 2014. 1. 19. 구입처 : 커피콩닷컴 저의 스물한 번째 커피는 과테말라 SHB 뉴오리엔트였습니다. 적당한 까무잡잡함과 광택을 보여주는, 잘 생긴 원두입니다. 예전에 찍은 과테말라보다 수수한 발색이지만, 이 정도가 실제 눈으로 본 색에 가깝습니다. (배경이나 그릇에 흰색이 많이 들어가면 색이 확 튀는 것 같습니다. 이는 12월 15일의 이르가체페 사진에서 이미 언급한 내용이며, 크리스털마운틴과 엘살바도르때 귀염둥이 접시에 디스플레이한 사진을 보정할 때부터 이상하게 여겼던 점이기도 합니다.) 봉투에는 "초콜릿의 향미와 균형감있고 묵직한 풀바디가 특징인 커피"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 커피는 과테말..
원두 : 브라질 세하도 파인컵 (Brazil Cerrado Fine Cup) 200g 구입일 : 2014. 1. 19. 구입처 : 커피콩닷컴 저의 스무 번째 커피는 브라질 세하도 파인컵이었습니다. 눈에 익숙한 원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파인컵(Fine Cup)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제법 굵직합니다만, 알이 자잘한 원두들도 제법 섞여 있습니다. 배경이나 그릇의 흰색에 영향을 발색 설정이 달라진 탓인지 확 튀는 색을 보여준 아래 사진보다 수수한 발색이지만, 이 정도가 실제 눈으로 본 색에 가깝습니다. 평소 눈여겨보았던 커피콩닷컴에서 주말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스터리의 특성과 원두의 품질을 가늠할 겸, 할인가격에 팔고 있는 원두 두 종류를 주문했습니다. 그것이 이번에 리뷰한 브라질 ..
원두 : 인도네시아 만델링 (Indonesia Mandheling) 100g 구입일 : 2013. 12. 30. 구입처 : 쿠아모스 저의 열아홉 번째 커피는 인도네시아 만델링이었습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에 글레이즈를 입힌 것처럼 커피오일이 한 겹의 막을 이루었던 8월의 만델링과는 달리, 적갈색을 띤 원두 위로 촉촉하게 오일이 배어나온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상온에서 며칠 더 두었더니 마찬가지로 막을 이루었던 것으로 보아, 커피오일이 배어나온 정도는 (몇몇 산지에 한해서겠지만) 로스팅한 원두가 상온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로 삼을 수 있겠습니다. 자바를 다 마셨지만 하라는 아직도 한참 남아있었습니다. 하라를 그냥 마시는 것보다는 인도네시아 커피와 반씩 섞어 마시면 좋겠다는 생..
원두 : 에티오피아 하라 (Ethiopia Harrar) 180g 구입일 : 2013. 12. 19. 구입처 : 닥터만커피 시티 로스팅이라고 합니다. 시티 치고는 꽤 까무잡잡하고 오일이 촉촉하게 배어나왔습니다. 예전에 찍은 안티구아와 비슷한 겉모습이지만 하라 쪽이 좀 더 색이 진하고 오일이 많습니다. 원두알마다 빛깔이 제각각인데, 이것은 직화식 로스터로 볶은 커피의 특성인 것 같습니다. (담당자 말로는 직화식 로스터로 볶아서 빛깔과 맛이 진할 것이라고 하더군요) 빛깔이 제각각이어서 볶음도가 불균일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저의 열여덟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하라였습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가 주는 와인의 느낌이 좋아서, 예멘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다는 에티오피아 하라를 주문하..
원두 : 파나마 다이아몬드마운틴 (Panama Diamond Mountain) 300g 구입일 : 2013. 11. 25. 구입처 : 카페뮤제오 150g정도는 냉동실로 보내느라 간만에 글라스락 직사각 4호에 담아서 찍어보았습니다. 무난하고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저의 열세 번째 커피는 파나마 다이아몬드마운틴이었습니다. 에서는 '코스타리카와 인접한 서쪽 지역의 커피는 코스타리카 커피의 특성에 가깝고, 콜롬비아와 인접한 동쪽 지역의 커피는 콜롬비아 커피의 특성에 가깝다'고 하고, 에서는 '코스타리카 및 콜롬비아와 지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향미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이다'고 하는, 두 책의 평이 완전히 엇갈리는 재미난 나라입니다. (일반론 차원에서 따지자면, 두 책의 평 중 하나는 틀릴 수밖에 없..
원두 : 인도네시아 자바 (Indonesia Java) 100g 구입일 : 2013. 11. 25. 구입처 : 카페뮤제오 맛은 그렇게나 유별난 커피가, 생긴 건 또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저의 열네 번째 커피는 인도네시아 자바였습니다. 구매 버튼을 누를 때도 스트레이트로 마실 생각은 별로 없었지만, 어쩌다 보니 반반커피의 절반을 책임지는 베이스 역할로 100g이 다 나가버렸습니다. 딱 한 번, 찻주전자로 우려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았습니다. 사실 저는 커피의 산미를 즐기는 쪽이지 향을 즐기는 쪽이 아니어서, 산미가 거의 없는 자바의 쌉쌀함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커피와 반씩 섞어 마시게 되었습니다. 블렌딩 용도로 쓴다면, 시티 정도로 로스팅한 만델링으로 자바를 대신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
원두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Ethiopia Yirgachefe) 15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12. 11. 출처 : 클럽 에스프레소 평소보다 조명을 적게 쬐인 탓인지 사진에 노이즈가 많이 끼었습니다. 비주얼은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맛 하나는 기가 막힌 원두입니다. 저의 열일곱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였습니다. 선물받은 커피입니다. 친구가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43번째 커피중독자 시리즈 500g을 사서 얼마간을 나누어준 것입니다. 보르미올리 피도 병에 담아서요(그렇습니다. 병도 선물받았습니다). 카페뮤제오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이르가체페를 다 마시지도 않았는데 또 이르가체페가 생겼지만 마냥 좋았습니다. 무난하고 훌륭하고 믿을 수 있는 커피는 아무리 쌓여도 좋거든요. 산미와 고소함..
원두 : 예멘 모카 마타리 (Yemen Mocha Mattari) 10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12. 11. 출처 : 카페뮤제오 귀염둥이 그릇에 담아 찍었고 평소보다 조명도 적게 쬐었지만, 제법 실물에 가까운 색감이 나왔습니다. (어디까지나, 귀염둥이 그릇에 담아 찍은 다른 다른 사진들에 비해서지만요) 대충 찍었더니 초점이 꽤 앞에 맞아버렸네요. 사실 별 특징 없이 무난하게 생긴 모습입니다. 저의 열여섯 번째 커피는 예멘 모카 마타리였습니다. 선물받은 커피입니다. 친구가 카페뮤제오에서 예멘 모카 마타리 200g을 사서 절반을 나누어준 것입니다. 이른바 세계 삼대 커피 중 하나로 꼽히고, 빈센트 반 고흐와 인연이 있다는 커피로 광고가 되면서 상당히 고평가된 커피입니다. (저는 저 둘 다 인정하..
원두 :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 (Ethiopia Yirgachefe) 30g - 추정치 입수일 : 2013. 11. 25. 출처 : 카페뮤제오 귀염둥이 컵에 올려놓고 찍으면 색이 과장되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발색 설정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지금 사용하는 RawTherapee가 손에 익지 않아서 후보정으로 바로잡기 힘드네요. 실제로는 저렇게 확 튀는 색이 아닙니다. 저기에서 조금 노란 기운이 빠진, 수수한 갈색이지요. 예전에 올린 이르가체페 아리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의 열다섯 번째 커피는 에티오피아 이르가체페였습니다. 집안에 커피잔치가 벌어져서, 열세 번째 커피부터 열일곱 번째 커피까지는 구입한(혹은 계획한) 순서가 아닌 다 마신 순서대로 리뷰를 포스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카페뮤제..
원두 : 파푸아뉴기니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PNG Marawaka Blue Mountain) 200g 구입일 : 2013. 11. 12. 구입처 : 그라나다카페 (G마켓에 입점한 짐마카페 미니숍에서 구입) 상품 설명 페이지에는 하이+정도로 로스팅한다고 되어 있습니다만, 실제 로스팅 정도는 원두알마다 제각각입니다. 다행히 채프까지 태워먹은 것은 거의 없고, 맛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저의 열두 번째 원두는 파푸아뉴기니 마라와카 블루마운틴이었습니다. 언제 한 번 마셔봐야지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주문을 했네요.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100g 포장이 8000원, 200g 포장이 10000원이고, 다른 원두도 대략 이런 식입니다. 본격 200g 구매를 권장하는 로스터리죠. G마켓에 입점한 짐마카페 미니숍에서는 그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