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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드오 유기농 더치 커피가 유기농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었습니다. 자세한 사연은 글의 후반부에 적기로 하고, 더치다방 3종에 대한 리뷰로 곧장 들어가 보겠습니다.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면서 바뀐 점 하나는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입니다. 예전에는 풀시티 정도로 볶은 원두로 커피를 추출했는데, 리뉴얼 후에는 예전보다 조금 약하게 볶는다고 합니다. (제 짐작에는 시티 정도인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산미가 조금 강해지고, 바디가 조금 가벼워졌으며, 향미의 성향이 중강배전에서 중배전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참고 1 : 리뉴얼 과정에서 공정도 조금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참고 2 : 크롭이 바뀌면서[각주:1] 원두의 특성도 조금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각주:2]




 더치다방 3종 중 에티오피아 게마드로(Ethiopia Gemadro)는 구수함과 달달함에 강점이 있습니다. 게마드로의 구수함은 건식 가공한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에스닉한 특성과, 후추 같은 향신료의 특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게마드로의 달달함은 주로 맛 차원에서 논할 만하고, 우유 같은 바디감과 연합하여 강화됩니다. 특징적인 노트는 우유 같은 바디감(감촉), 포도(산미/맛), 계피의 달달함(맛/향), 후추의 알싸함(향), 특유의 에스닉함(향), 와인의 느낌 등입니다.


 이번 게마드로는 저번 크롭의 특성을 대체로 계승한 것 같습니다. 주요 특성과 향미 노트가 저번 크롭과 일치합니다. 단맛과 산미가 좋아진 것은, 로스팅 포인트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짐작됩니다.


 게마드로 원액을 물과 섞어 마셔 보면—


 ①따뜻하고 진하게 : 단맛과 산미, 구수한 특성, 와인의 느낌, 우유 같은 바디감과 향미의 디테일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미지근하고 진하면 특유의 에스닉함이 부담스럽거나 역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컵을 예열하고 뜨거운 물을 조금 더 섞어 온도를 높이고 조금 연하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이렇게 하면 좋은 특성이 부각되고, 부담스러운 특성은 억제됩니다). 원액과 뜨거운 물을 1:1.2 ~ 1:1.5 비율로 섞으면 특히 진한 커피가, 1:1.5 ~ 1:2 비율로 섞으면 약간 부드러운 커피가 됩니다.


 ②따뜻하고 연하게 : 원액과 뜨거운 물을 1:3 ~ 1:6 비율로 섞으면 부드럽고 연한 커피가 됩니다. 비교적 낮은 농도에서도 단맛, 산미, 와인의 느낌 같은 기본적인 특성이 감지되며, 우유 같은 바디감도 살짝 맛볼 수 있습니다.


 ③시원하게 :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특성은 감지됩니다. 조금 연하게, 온도는 서늘한 정도로(8~12℃) 맞추는 편이 좋았습니다.




 에티오피아 구마르(Ethiopia Gummer)는 쌉쌀함과 깔끔함에 강점이 있습니다. 구마르의 쌉쌀한 맛은 청량감 있고 기분 좋으며, 제법 긴 여운을 남깁니다. 특징적인 노트는 풀 같은 쌉쌀함, 조금은 달착지근한 산미(맛), 열대과일의 달달함(맛/향), 곡물·고구마의 고소함과 달달함(맛/향) 등입니다. 약간의 단맛이 쓴맛을 부드럽게 감싸주며, 의외의 산미가 커피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이번 구마르는 저번 크롭에 비해 상당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조금 쏘는 향(smoky, ashy)과 생담배 같은 aroma 같은, 비교적 강한 특성이 이번에는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조금 쏘는 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로스팅 포인트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짐작되고, 생담배 같은 aroma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번 크롭의 특성으로 짐작됩니다. (쌉쌀한 맛, 비교적 가벼운 바디, 강하지 않은 산미, 괜찮은 sweetness는 저번 크롭의 특성을 계승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구마르 원액을 물과 섞어 마셔 보면—


 ①따뜻하고 진하게 : 쌉쌀함, 단맛, 산미가 모두 나타나고 열대과일 같은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농도가 높으면 코스타리카 핀카 파라미 같은 들치근한 감촉과 향미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농도를 낮추거나 온도를 낮추면 해결됩니다(핀카 파라미 역시 시원하게 해서 마시면 술술 잘 넘어갔습니다). 추천 비율과 온도는 게마드로의 예와 같습니다. (1:1.2 ~ 1:1.5 비율로 섞으면 특히 진한 커피가, 1:1.5 ~ 1:2 비율로 섞으면 약간 부드러운 커피가 됩니다. 온도는 충분히 따뜻하게 맞추어 주세요. 미지근하면 좋지 않습니다)


 ②따뜻하고 연하게 : 부드러운 아메리카노의 맛이 납니다. 비교적 낮은 농도에서도 고구마 같은 고소함이 감지되며, 들치근한 느낌이 사라져 아주 깔끔해집니다. 추천 비율은 게마드로의 예와 같습니다. (1:3 ~ 1:6)


 ③시원하게 :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아메리카노의 맛이 납니다. 추천 비율과 온도는 게마드로의 예와 같습니다. (1:3 ~ 1:6, 8~12℃)




 에티오피아 베베카(Ethiopia Bebeka)는 고소함과 달달함에 강점이 있습니다. 베베카의 고소함은 견과류 내지 볶은 보리와 같은 특성에서 오는 것입니다. 베베카의 달달함은 맛과 향 차원을 모두 포괄하며, 고소한 향미 및 감칠맛과 연합하여 강화됩니다. 특징적인 노트는 말린 과일 같은 달달함(맛/향), 코코넛 밀크와 헤이즐넛 같은 달달함과 고소함(맛/향), 볶은 보리의 고소함(향), 고소함·달달함·감칠맛의 복합성, 풀 같은 쌉쌀함과 풀냄새 등입니다. 산미의 양감은 적은 편이지만 존재감이 있어, 원액을 3배로 희석해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더치다방 3종 모두는 포도의 타르타르산(tartaric acid) 비슷한 떫은 산미를 조금씩 지니고 있는데, 그중 베베카의 산미가 특히 타르타르산에 가까운 양상을 보입니다.


 이번 베베카는 저번 크롭보다는 조금 독특해졌습니다. 풀 같은 쌉쌀함과 풀냄새는 전에 느끼지 못한 낯선 특성이고, 타르타르산 비슷한 산미는 예전 산미(에티오피아 시다모를 닮았던)와는 그 양상이 다릅니다. 이번 크롭의 특성일 수도 있고, 운송·보관 환경의 영향일 수도 있고, 로스팅 포인트의 변화에 따른 것일 수도 있는데, 특정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고소함과 달달함은 저번 크롭의 특성을 계승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베베카 원액을 물과 섞어 마셔 보면—


 ①따뜻하고 진하게 : 말린 과일, 코코넛 밀크, 헤이즐넛, 볶은 보리와 같은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미지근하고 진하면 풀냄새와, 게마드로 비슷한 에스닉함이 두드러져 부담스럽거나 역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충분히 따뜻한 온도를 확보하거나, 농도를 조금 낮추거나, 아예 시원하게 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추천 비율과 온도는 게마드로의 예와 같습니다. (1:1.2 ~ 1:1.5 비율로 섞으면 특히 진한 커피가, 1:1.5 ~ 1:2 비율로 섞으면 약간 부드러운 커피가 됩니다. 온도는 충분히 따뜻하게 맞추어 주세요. 미지근하면 좋지 않습니다)


 ②따뜻하고 연하게 : 과일 같은 달달함과 고소한 향미, 감칠맛의 연합 같은 좋은 특성을 유지하면서 부담스러운 특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추천 비율은 게마드로의 예와 같습니다. (1:3 ~ 1:6)


 ③시원하게 : 서늘한 것보다는 조금 더 차게(5~7℃) 온도를 맞추면 부담스러운 특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위드오 유기농 제주 더치다방은 위드오 홈페이지, 이마트 자연주의 매장 36곳,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그 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위드오 홈페이지는 <여기>, 오프라인 판매처 안내 페이지는 <여기>를 눌러서 가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원액'입니다. 농도(고형분 함량)는 2.9% 이상이고, 원액 100mL는 카페인 200mg을 함유합니다. 원액 포장은 100mL, 350mL, 500mL의 세 가지입니다. 이와 별개로 원액을 적당한 농도로 희석한 RTD 제품인 제주 더치다방 수 340mL도 있으며, 더치다방 수의 농도는 약 0.481%입니다(더치 원액 16.6% 함유).


 더치 원액이라는 표현에 걸맞게 향미는 상당히 진하고 본격적입니다. 원액과 시원한 물을 1:2 비율로 섞었을 때에도 단맛, 산미, 쌉쌀함 등의 기본적인 맛과 와인, 고구마, 보리 등의 기본적인 향을 감지할 수 있었으며[각주:3], 원액과 뜨거운 물을 1:1.2 비율로 섞으면 포도, 계피, 볶은 보리와 같은 디테일이 살아난, '원두커피'에 상당히 근접한 맛과 향이 느껴졌습니다[각주:4].


 사실, 위드오가 제안하는 비율대로 원액을 희석하면, 묽은 커피가 됩니다. 예전에 스위트 아메리카노 3종 비교를 하면서 칸타타의 농도 0.672%를 낮다고 깠던 기억이 나네요. 위드오가 제안한 원액 30mL에 물 200mL를 희석하면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계산기를 두드려봤는데 0.378%가 나와서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어… 정말 낮은데?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마찬가지로, 더치다방 수의 농도 0.481% 또한 상당히 낮은 값입니다)


 지난 4월 커피엑스포에서 위드오 부스를 방문하였을 때,[각주:5] 더치 원액을 적당한 농도로 희석한 RTD 제품의 농도는 어느 정도가 좋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실장님께 불쑥 더치다방 수의 농도는 어떻게 정하셨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실장님의 답변은 간단했습니다. "직원들끼리 맛을 보고 가장 괜찮은 농도로 정했어요." 아마 원액 30mL에 물 200mL를 희석하는 비율 또한 직원들끼리 맛을 보고 가장 괜찮겠다 싶어 정한 값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굳이 토를 달고 싶지는 않습니다.


 위드오 부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잠시 말머리를 돌려 커피엑스포를 관람하게 된 사연을 적어 보겠습니다. 지난 3월 하순 무렵, 저는 야쿠르트에서 출시한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2종을 맛보았고, 결과는 링크에 올린 포스팅과 같았습니다. 저는 '좀 괜찮은 RTD 커피 어디 없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 페이지 이곳저곳을 뒤적이게 되었고, 위드오의 유기농 더치 커피가 '유기농 제주 더치다방'으로 리뉴얼되었다는 소식과, 위드오가 2016년 4월에 열리는 커피엑스포에 참가한다는 정보를 알아냈습니다. 결과적으로 바빈스키 커피가 저를 커피엑스포로 이끈 셈입니다.


 위드오 부스를 방문하였을 때 저는 더치다방 원액 세트를 두 개 사서, 하나는 제가 갖고 다른 하나는 단짝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연주자에게는 표를 사서 공연 보러 오는 사람이 큰 힘이 되듯이, 기업인에게는 돈을 내고 제품을 사는 사람 한 명 한 명이 힘이 되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기도 했고요.


※이건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8천 원으로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있는데 드립 커피를 사 마시기로 결정했다면 영화 한 편을 보는 즐거움보다 드립 커피 한 잔의 즐거움이 더 크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카페로 갈 수도 있었지만 굳이 이 카페를 찾아왔다면 (각 카페의 커피 맛을 이미 알고 있으며, 커피 맛을 기준으로 카페를 선택한다는 전제 하에)[각주:6] 이 카페의 커피가 다른 카페의 커피보다 더 훌륭하다고 판단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선택에는 '여기 커피 맛있어요', '영화 보는 것보다 여기 커피 마시는 게 더 좋아요'와 같은 의견이 담겨 있고, 그 의견이 소비의 형태로 표출되었다는 점에서 말보다 훨씬 강력한 메시지가 됩니다.


 그리고 정민경 실장님은 베베카 원액 350mL 한 병과, 더치다방 수 340mL 한 병을 덤으로 주셨습니다. 거창한 생각 끝에 너무 작은 돈을 쓴 것도 마음에 걸렸는데(제가 구입한 것은 100mL 3종 세트 두 개뿐이었고, 그것도 현장특가였습니다), 거의 제가 쓴 돈만큼의 덤을 받으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민을 좀 한 끝에, 베베카 원액 350mL는 제가 평소에 신세를 많이 진 카페의 사장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위드오 커피를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였죠.


 이제 농도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 부분을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진하게 즐기고 싶다면, 진하게 즐기면 됩니다. 대신 농도와 온도는 좀 신경써서 맞추어야 합니다. 너무 진해지면 부담스럽거나 역하게 느껴질 수 있고, 미지근해지면 이도저도 아닌 맛이 될 수 있습니다. 계량하기 쉬운 1:1이 아닌 1:1.2니 1:1.5니 하는 비율을 추천한 것은 이 때문이고[각주:7], 컵을 예열하고 뜨거운 물을 섞으라고 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사람에게는 '커피 한 잔 마시자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농도를 낮추면, 편해집니다. 각 원두와 원액의 좋은 특성은 많이 희석되겠지만, 적당히 눈대중으로 섞어도 마실 만한 농도가 되고 컵을 예열하지 않고 뜨거운 물을 부어도 따끈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위드오가 제안한 비율과 더치다방 수의 농도는 이러한 무난함을 추구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비율과 농도는 연한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남겨 두도록 하고, 저는 저 나름대로 더치다방을 진하게 즐기는 방법을 찾았으니 그걸로 만족하면 될 일입니다. "굳이 토를 달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 건 이러한 의미에서였습니다.


 저는 위드오의 진지함—맛 좋은 커피, 위생적인 제조 환경, 제품의 신선함을 유지하는 유통 시스템을 위해 기울이는 일련의 노력들—을 존경합니다. 이러한 애정을 품고서 리뷰를 쓰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의 글이 공정함을 잃는 것을 원치 않았고, 리뷰를 쓰는 내내 이 표현은 과연 온당한가, 이 호평은 과연 적당한 것인가, 이 지적은 너무 미온적인 것이 아닌가를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노력을 기울인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한번쯤 위드오의 더치 커피를 맛보시기를, 커피를 마시며 제가 느꼈을 애정을 여러분도 느껴보시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주


  1. 제가 2014년 겨울에 리뷰한 제품은 아마도 2014년에 수확한 원두를 사용하였을 것이고, 이번에 리뷰한 제품은 아마도 2015년에 수확한 원두를 사용하였을 겁니다. [본문으로]
  2. 이번 크롭의 원두를 맛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원두 3종을 모두 구입하기에는 포장 단위가 부담스러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리뷰를 진행하면서 예전에 작성한 더치 커피 3종과 원두 3종에 대한 리뷰를 어느 정도 참고했는데, 일종의 교차검증을 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게마드로는 저번 크롭의 특성을 대체로 계승하였고, 구마르는 상당히 부드러워졌으며, 베베카는 좀 독특해졌습니다. [본문으로]
  3. 이 때의 농도는 약 0.967%입니다. 낮은 온도에서 향과 맛이 잘 감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이 정도 온도와 농도에서 기본적인 맛과 향이 감지된다는 건 꽤나 고무적인 일입니다. [본문으로]
  4. 이 때의 농도는 약 1.318%입니다. 바빈스키 아메리카노가 고형분 함량 1.39%에서 과추출된 커피의 특성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죠. [본문으로]
  5. 저는 그 당시에 더치다방 수의 농도가 0.481%라는 점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본문으로]
  6. 소비자가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리라는 전제는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미시경제학에서 흔히 깔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커피 맛을 기준으로 카페를 선택한다고 전제하는 것은, 문제를 단순화하기 위해 편의상 추가한 것입니다. 이 두 전제가 빠지면 정말 복잡해집니다. '한 번도 안 와본 카페라 그냥 와봤어요', '맛은 그냥 그런데 분위기가 좋으니까…', '노트북 작업을 해야 하는데 콘센트 있는 데가 여기라서요'와 같은 이유가 등장할 수 있거든요. (경제학 교과서 바깥의 일상생활에서는 이런 이유로 카페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본문으로]
  7. SCAA는 1.15~1.35%를 적당한 농도로 봅니다. 제주 더치다방 원액과 물을 1:1.2 ~ 1:1.5 정도로 섞으면 그 농도는 1.16~1.318%로, SCAA가 제시한 범위 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더치다방 원액과 물을 1:1로 섞어 마셔본 적이 있는데,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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