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브랜드(Goodbye Blend)는, 학림다방의 로열 브랜드(Royal Blend)에서 영향을 받은 처치곤란 프로젝트의 두 번째 레시피입니다. ('굿바이 블렌드'로 적는 게 맞겠지만, 학림다방의 전통(?)을 고려하여 '굿바이 브랜드'로 표기하였습니다) 원두 선물을 받았습니다. 좋은 일이죠. 4종입니다. 아주 좋은 일입니다. 각 200g씩 총 800g입니다. 좋을 듯 말 듯합니다. 블루마운틴 블렌드, 시다모 G4, 헤이즐넛(착향), 아이리시(착향)입니다. 음, 음… 전부 드립용으로 분쇄된 상태입니다. 헐?! 실시간으로 방향제로 변화중인 분쇄 원두를 어떻게 커피로 바꾸나 고민하던 그 때, 7인분의 원두를 투입하여 에스프레소 한 잔 분량의 커피를 받아내는 로열 브랜드가 떠올랐습니다. 드립 굵기의 원두를..
적외선 온도계를 사용해 고객에게 제공될 카페 라테의 온도를 재는 것은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까다롭고 비효율적이다' 가 됩니다. 카페 라테에 들어가는 우유의 스팀 온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몇 도로 스팀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최적 범위가 몇 도에서 몇 도까지인가─에 대한 이견은 있겠지만, 최적 범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한가 중요하지 않은가에 대해서는 아마 이견이 없을 겁니다. 너무 뜨겁게 스팀하면 우유에서 가열취가 나고 폼이 거칠어지며, 너무 낮게 스팀하면 우유의 단맛이 살지 않고 폼이 떡지니까요. 이 중요한 스팀 온도는 사실상 전적으로 바리스타의 손 감각에 의지해서 측정됩니다. 스티밍 중인 밀크 피처에 손바닥을 대었을 때 '앗 뜨거' 싶은 순간, 우유의 온도는 55도 내외라..
070-8817-8279 매머드커피(Mmth Coffee) 잠실장미상가점은 잠실중학교 근처에 위치한 (주)매머드커피랩의 지점입니다. (사)한국커피협회 바리스타 2급 필기시험을 치러 가던 날, 별다른 계획이나 생각 없이 잠실중학교 근처를 서성이다 못 보던 브랜드의 간판이 보여 들어갔고, 마침 기계도 라마르조코고 직원도 미인이고 해서 에스프레소를 리스트레토로 주문해 마셨습니다. 쌉쌀함과 무게감이 적당하고, 2500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상당히 깔끔하고 괜찮은 맛이 났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1급 필기를 치던 날에도 다시 방문했죠. 이날의 리스트레토는 좀 길게 추출이 되긴 했지만 추출량에 비해 여전히 깔끔한 맛이 나서 '이 정도면 블로그에 소개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매장 전면의 모습은 이렇습니다만, 한 블록 ..